8월 독서 모임에 선정되어 읽게 된 책. 104쪽 분량의 짧은 소설이다. 짧은 시간 안에 책 한 권 뚝딱 읽었다는 묘한 쾌감을 들게 한다. ㅋㅋ 모임 사람들 중 다수가 분량이 너무 적어서 그닥 느낀 점이나 여운이 없었다고 해서 놀랐다. 난 너무 재밌었는데! 🤔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 치고, 주인공 성격 상 감정 표현이 풍부하게 되어 있지 않아서 글이 건조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. 그저 본인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읊는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고. 하지만 그게 묘미인 것이다... 차분하고 침착한 주인공의 성격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. 책은 아일랜드 시골 가정의 한 소녀가 엄마의 임신으로 먼 친척 집에 맡겨지며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다룬다. 크게 보면, 주인공이 맡겨지고,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하는 게..